몰타의 숨겨진 명소 7곳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좋아하는 진짜 몰타

몰타는 아름다운 해변, 고대 도시, 따뜻한 햇살로 유명한 지중해의 보석 같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객은 발레타(Valletta), 블루 라군(Blue Lagoon), 엠디나(Mdina) 같은 인기 명소만 둘러보고 돌아가죠. 몰타에 조금 더 오래 머물러 보면,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더 즐겨 찾는 특별한 장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번 글에서는 몰타 현지인이 추천하는, 조용하고 진짜 몰타스러운 명소 7곳을 소개합니다.

 

1. Ghar Lapsi – 다이버들의 비밀 아지트

몰타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작은 바닷가 마을 **Għar Lapsi(아르랍시)**는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지 다이버들과 스노클링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명소입니다. 에메랄드빛 천연 수영장이 바다와 연결되어 있고, 주변에 로컬 식당도 몇 군데 있습니다.
✔️ 팁: 물놀이 후에는 근처의 생선 요리 전문 레스토랑에서 식사해보세요.

2. Dingli Cliffs – 몰타에서 가장 높은 절벽

관광객은 보통 블루 그로토에 몰리지만, **딩리 절벽(Dingli Cliffs)**는 현지인들이 드라이브나 산책, 일몰 감상을 위해 찾는 명소입니다. 몰타에서 가장 높은 지점으로, 탁 트인 지중해가 내려다보이고, 날씨 좋은 날에는 고조 섬까지 보일 수 있어요.
✔️ 팁: 해 질 무렵 가면 말로 다 할 수 없는 절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3. Tas-Silġ – 몰타의 고대 유적, 하지만 조용한 곳

몰타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신석기 시대 유적지가 여러 곳 있지만, Tas-Silġ는 관광객이 거의 없는 고요한 장소입니다. 이곳은 선사 시대부터 로마 시대, 비잔틴 시대까지 여러 문화층이 공존했던 종교 유적지로,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가볼 만한 곳입니다.
✔️ 팁: 미리 방문 예약을 해야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4. Gnejna Bay – 조용한 현지 해변

몰타 서부에 있는 **Gnejna Bay(늬이나 베이)**는 골든 베이와 기리엔 베이에 비해 덜 알려져 있어, 현지인 가족들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해변입니다. 붉은빛 모래, 완만한 수심, 바위 지형이 조화를 이루며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팁: 여름 주말엔 조금 붐빌 수 있으니, 평일 오전을 노려보세요.

5. Buskett Gardens – 몰타에서 가장 푸른 숲

몰타는 돌과 바다로 이루어진 풍경이 대부분이지만, Buskett Gardens는 보기 드문 '녹색 공간'입니다. 원래 귀족 사냥터로 쓰였던 이 숲은 지금은 현지인들이 산책이나 피크닉을 즐기는 쉼터예요. 몰타 전통 축제인 '임나리야(Imnarja)'도 이곳에서 열립니다.
✔️ 팁: 한여름엔 약간 습할 수 있으니 아침 방문 추천!

6. Marsaskala – 로컬 분위기의 해변 마을

몰타 남동쪽의 작은 어촌 마을인 **Marsaskala(마르사스칼라)**는 관광객보다는 몰타 현지 가족들과 학생들이 즐겨 찾는 조용한 바닷가 마을입니다. 아름다운 산책로, 저렴한 해산물 식당, 여유로운 분위기로 현지 생활을 느끼기에 딱 좋은 곳이죠.
✔️ 팁: 주말 아침 시장도 방문해보세요!

7. Żabbar – 종교와 전통의 도시

관광 루트에선 빠지지만, **Żabbar(자브바르)**는 몰타인의 전통과 종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진짜 로컬 도시입니다. 매년 9월에는 몰타 최대 규모의 성모 마리아 축제가 열리며, 거리 전체가 축제장으로 바뀝니다. 관광지 느낌은 없지만, 오히려 '현지'에 가장 가까운 도시입니다.
✔️ 팁: 축제 시즌이 아니더라도 구시가지 산책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에요.

몰타는 작지만 다채로운 나라입니다. 인기 명소도 좋지만, 조용한 골목길, 현지인의 숨은 명소, 그들만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장소에서 진짜 몰타를 만날 수 있어요. 언어 공부와 함께 이런 곳들을 체험해본다면, 몰타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인생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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